천년의 금서를 읽게 된 계기
살면서 처음으로 읽었던 역사 소설이자
소설을 읽기 시작한 계기가 된 천년의 금서.
어릴 적 책 읽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서
한 권의 책도 끝까지 읽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학교 도서관에 꽂혀 있던
단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소설에 깊이 빠지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김진명 작가님의
천년의 금서입니다.
그저 지루한 이 시간을
빠르게 보낼 방법을 찾았는데
그때 그저 손이 가는 데로
책 한 권을 가져왔습니다.
정말 마구잡이로 고쳐 있어서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자리로 가져와 읽기 시작한 천년의 금서.
천년의 금서는
그렇게 저의 습관 하나를 바꾸게 됩니다.
천년의 금서를 읽고 나서
처음에는 그림은 없고
글만 잔뜩 한 책을 가져온
저를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천년의 금서를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책이었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다음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책을 정말 싫어했던 저였지만
천년의 금서를 읽을 때만큼은
정말 책에 미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책을 펼칠 정도였습니다.
원체 책을 읽지 않았어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결국 끝까지 완독을 한
첫 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천년의 금서를 다 읽고 나니
소설책이 정말 재밌다는 걸 깨달아
그때부터 지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고 있어요.
요즘은 시간이 없어
핸드폰으로 한두 편씩 보고 있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큰다면
다시 종이책을 펼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책을 읽고 싶습니다.
천년의 금서 내용
천년의 금서는 주인공 핵융합 물리학자 이정서가 친구이자 과학 교수 김미진이
사서삼경에 목매 자살했다는
경찰 발표에 의문을 갖고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아
한국의 국호 '한'의 정체를
파헤치는 추리 소설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정말 중국의 한나라가 아닌
고조선 이전에 이 한반도에
한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었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역사 선생님한테
정말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도 한나라가
존재하냐고 물었다가
공부 똑바로 안 하냐고
혼났었습니다.
그만큼 김진명 작가님이 쓰신 소설은
역사를 알지 못한다면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소설은 소설일 뿐 역사책이 될 수 없다.
저처럼 천년의 금서를 읽고
이 책에 나오는 역사를
진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역사는
우리가 배우는 역사와 다르지만
어쩌면 정말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소설이기 때문에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약간의 의문을 간직하려 합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역사는
언제나 존재하기에
작은 의문을 가져 봅니다.
'책기록지 > 한국작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역설 탐구: 양귀자의 '모순'에 대해 (0) | 2024.02.16 |
---|